Martes, Pebrero 26, 2013

러시앤캐시,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


3위 대한항공과 4점차, 여자부 기업은행은 우승 눈 앞

 기쁨 나누는 안준찬과 박상하
러시앤캐시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러시앤캐시가 삼성화재의 12연승을 저지하며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2(25-22 21-25 23-25 25-22 18-16) 재역전승을 거뒀다. 

연승 행진을 '5'로 늘린 러시앤캐시는 13승13패(승점 38)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유지 중인 3위 대한항공(14승11패·승점 42)을 4점차로 압박했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어 역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러시앤캐시의 다미는 양팀 최다인 28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으로만 27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뽐냈다. 박상하는 블로킹 6개로 삼성화재의 창을 무력화시켰다. 

삼성화재는 12연승이 무산됐다. 지난 23일 KEPCO전에서 정규 우승을 확정한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봤지만 러시앤캐시의 투지에 가로 막혔다. 

1세트는 러시앤캐시의 몫이었다. 1승이 절실했던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러시앤캐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17-17에서 블로킹 3개와 안준찬의 공격을 묶어 21-17로 달아났다. 다미는 24-22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로 팀에 세트를 선사했다. 

당하고만 있을 삼성화재가 아니었다.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강타 속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에는 휴식을 취하던 레오까지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위를 점하려는 3세트는 더욱 치열했다. 희비는 서브에서 엇갈렸다. 삼성화재는 15-13에서 김홍정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17-14에서는 최귀엽까지 서브 득점에 가담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리시브 난조는 물론 숱한 서브 범실로 역전 기회를 놓쳤다. 

17-20에서는 신영석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났고 21-23에서는 최홍석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심지어 23-24에서도 김광국의 목적타 서브가 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하려는 러시앤캐시의 저력은 생각보다 매서웠다. 22-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러시앤캐시는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다미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승패는 5세트 듀스까지 가서야 결정됐다.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장식한 쪽은 러시앤캐시였다. 세 차례나 매치 포인트에서 탈출한 러시앤캐시는 16-16에서 다미의 후위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더니 김정환이 박철우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봉쇄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3-1(25-23 25-17 20-25 25-16)로 따돌렸다. 

21승5패(승점 62)가 된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가 없던 GS칼텍스(19승7패·승점 55)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정상 등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4경기에서 절반만 이겨도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알레시아는 31점, 공격성공률 53.05%로 KGC인삼공사를 맹폭했다.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보탠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케이티가 30점으로 분전했지만 IBK기업은행의 조직력을 무력화하지는 못했다. 시즌 성적은 2승24패(승점 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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