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es, Pebrero 26, 2013

'2년차' 서건창 "올해 잘해야 진짠데…"


 훈련하는 서건창
2012년 프로야구 신인왕을 차지했던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날을 바짝 세우고 있다. 

'3년을 잘해야 진짜 잘하는 선수'라는 야구 속설이 맞아 떨어지려면 반드시 올해 '2년차 징크스'를 깨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26일 "3년을 잘해야 진짜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올해가 2년차다"며 "올 시즌을 잘해야 앞으로 계속 잘 할 수 있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2011년 말 현역으로 군대를 마치고 넥센 신고선수로 프로무대를 밟은 서건창은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433타수 115안타) 39도루 70득점을 기록하며 넥센 돌풍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도 품에 안으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프로 2년차가 되는 서건창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해)의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2013시즌 성적은 기술보다는 '마음'을 잘 다스리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서건창의 가장 큰 자극제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의 마음가짐이었다. 신고선수로 어렵게 프로무대를 밟은 서건창은 지난해 이맘 때 주전으로 출전하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서건창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나의 모습에 대해 만족한다거나 확실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한 가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흐름은 매우 좋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였던 지난 21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에서 3타수 3안타 1도루의 맹타를 휘둘렀던 서건창은 이후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서건창이 공들이고 있는 부분 중 한 가지는 '체력'이다. 지난 시즌 날씨가 더워지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이기도 했던 서건창은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역시 보완하고 있는 부분이다. 

서건창은 "트레이닝과 함께 몸을 관리하는 요령도 함께 배우고 있다"며 "하지만 너무 부족한 부분만 생각하면 매몰될 수도 있으니 잘하는 부분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룸메이트인 박병호(27)는 서건창에게는 큰 힘이다. 박병호 역시 지난해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을 차지하면서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서건창은 "(박)병호형이 결혼하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매일 자랑한다"며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 그런데 결혼은 혼자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부러움 섞인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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